핵심 개혁과제 회의서 또 돌직구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노동 개혁은 우리 청년들의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어떤 이유로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정략적 흥정이나 거래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면서 “만약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 개혁이 좌초된다면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2015년 핵심 개혁과제 성과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과거의 정치는 지금의 역사이고, 또 지금의 정치는 미래의 역사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면서 “국민에게 중차대한,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일들을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처리했고, 어떻게 노력했고, 어떻게 방해했고, 어떻게 게을리했고 이 모든 것이 미래에, 역사에 남는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정말 모두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모두가 역사를 대하는 마음으로 노동 개혁이나 이런 (개혁) 과제들을 대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24개 핵심 개혁과제는 자식같이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정책으로 고르고 또 골라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노동 개혁과 서비스산업활성화를 비롯한 일부 과제들은 국회 입법이 완료되지 못해 반쪽 성과만 거두게 돼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12-2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