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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포괄적 당국회담 제의

北, 개성공단·금강산관광 포괄적 당국회담 제의

입력 2013-06-06 00:00
업데이트 2013-06-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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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 가능””7·4 공동성명 발표 기념행사 공동 개최 제안”

북한은 6일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삼아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지어진 보성버섯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지어진 보성버섯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남한의 개성공단 관련 당국간 회담 제의를 거부하던 북한이 입장을 선회해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까지 포함한 포괄적 의제의 당국간 회담을 역제의한 셈이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특별담화문에서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특별담화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조평통은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장소와 일시에 대해서는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은 남·북 당국이 6·15 공동선언뿐 아니라 7·4 공동성명 발표를 기념하는 행사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특별담화문은 “6·15 공동선언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 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며 “북과 남 민간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참가 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조인한 7·4 공동성명을 거론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선친을 내세워 남한 정부에 대한 호응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별담화문은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나오는 즉시 판문점 적십자 연락통로를 다시 여는 문제를 비롯한 통신, 연락과 관련한 제반 조치들이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그간 단절된 통신·연락망을 재가동할 의사가 있음도 분명히 밝혔다.

또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한 기업가들의 방문을 허용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

특별담화문은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대한 남조선 기업가들의 방문과 실무 접촉을 시급히 실현하며 북·남 민간단체들 사이의 내왕과 접촉,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신뢰구축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이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고 우리의 대범한 용단과 성의있는 제의에 적극 화답해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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