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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경북 단체장 후보경선 ‘후유증’

새누리당 대구경북 단체장 후보경선 ‘후유증’

입력 2014-05-05 00:00
업데이트 2014-05-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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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후보 자격 박탈, 대구시장 후보 종친회측 불법 의혹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대구·경북지역에서 실시한 경선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했던 만큼 치열했던 경선의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지역정가는 분석했다.

경선으로 공천이 결정된 후보들이 중앙당 결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하는가 하면 경선 직전에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또 경선에서 탈락한 일부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한 성백영 상주시장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성 후보의 캠프가 경선을 앞둔 지난달 이른바 ‘콜센터’란 불법선거운동사무소를 차린 뒤 전화홍보원을 모아 선거구민들에게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현역 국회의원 2명을 꺾고 지난달 말 경선에서 대구시장 후보자로 결정된 권영진 후보를 지지한 종친회측도 불법선거운동을 한 의혹으로 대구시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선관위는 권 후보를 지지하는 안동 권씨 종친회 청·장년회가 경선을 앞둔 지난달 말에 대구에 사는 종친회원들에게 전화로 지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구시선관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지만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안동 권씨 종친회 청·장년회 사무실로 알려진 곳에서 불법선거운동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영진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는 “종친회측에서 지지부탁과 관련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권 후보는 종친회측이 받는 의혹에 대해 전혀 관계가 없으며, 그런 일(지지부탁 전화)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또 대구 수성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형렬 전 예비후보는 “경선에 반영된 여론조사에서 연령대별 응답자의 가중치 부여에 문제가 있다”며 중앙당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다.

그는 새누리당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대구지검 등에 수사의뢰도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중앙당 결정에 따라 후보 자격을 박탈 당한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도 “경쟁후보가 중앙당 인맥을 동원해 본인과 관계가 없는 여론조사업무 방해를 빌미로 날치기식으로 후보자격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의원 경선 등과 관련해서도 일부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불공정한 여론조사 등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경선과 관련한 잡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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