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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3차 감염 경로 추가확인…진단치료비 전액지원

메르스 3차 감염 경로 추가확인…진단치료비 전액지원

입력 2015-06-09 12:59
업데이트 2015-06-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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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15번 환자에서 시작된 3차 감염…”추가 확진 예상” 확인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추가 확진 과정에 새로운 3차 감염 전파자가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번(71·여) 환자와 15번(35) 환자에게 옮은 3차 감염 의심 환자가 오늘 각각 2명씩 발생했다”며 “15번 환자는 입원 기간이 길어 며칠 내 추가 확진 환자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같은 병동에 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6번 환자는 사위인 88번 환자와 서울아산병원 청원경찰인 92번(28) 환자에게 메르스를 전파했다. 이후 6번 환자는 사망했다.

폐렴으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다 1번 환자에게서 메르스가 전염된 15번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입원실에서 93번(64·여), 94번(71) 환자에게 메르스를 옮겼다.

방역당국은 “15번 환자와 관련된 접촉자 수가 많다”며 추가 감염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까지 1번, 14번, 16번 환자 등이 다수의 3차 감염을 발생시키면서 환자 수가 많이 늘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대상자 수는 이날 오전까지 2천892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천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이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었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1천969명으로 이 중 4.8%인 94명(중국에서 확진 판정받은 10번 환자 제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방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 시약을 보급해 확진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진 환자 중 18번 환자(77·여)는 증상이 호전돼 이날 퇴원한다.

이로써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퇴원한 사람은 2번 환자(63·여), 5번 환자(50)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1번, 23번, 24번, 28번, 42번, 58번, 74번, 81번, 83번 환자 등 9명이다.

대책본부가 메르스 환자 중 최근 환자를 제외한 58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환자의 16.6%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환자 중 3분의 1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40~50대가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환자의 12%는 의료진이었다.

대책본부는 8일부터 통신사 등과 협의해 격리자들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상자의 동의를 받되, 동의를 받지 못하면 개인정보보호법, 감염병예방관리법 등에 따라 위치 정보를 획득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또 전국 응급실의 44%에 해당하는 236곳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메르스 확산은 병원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병원간 이동, 병문안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되도록 집 근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관련한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포털사이트(www.mers.go.kr 혹은 www.메르스.go.kr)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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