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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 WHO “메르스 확산 요인 찾을 것”

[메르스 공포] WHO “메르스 확산 요인 찾을 것”

박상숙 기자
입력 2015-06-08 23:40
업데이트 2015-06-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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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우리 정부와 공동조사

세계보건기구(WHO)가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상황과 관련해 9일부터 우리 정부와 공동 조사에 나선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이 이끄는 공동조사단은 전염·바이러스·감염 예방 및 통제 전문가와 과거 중동에서 메르스 발병을 다뤘던 경험이 있는 공중보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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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 WHO 제공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
WHO 제공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WHO·한국 정부 공동조사단의 활동 목표 중 하나는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응 조치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추가 조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메르스를 처음 겪는 국가가 메르스 환자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가족 구성원이 병간호하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전통이 병원 내 감염 확산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챈 총장은 “메르스 환자 치료 병원 수를 줄여 잠재적으로 메르스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을 최대한 적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콩 출신인 챈 총장은 홍콩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1)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을 당시 방역 활동을 지휘한 바 있다. 그는 “전염병이 발생하면 국민은 소문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정보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어 “한국은 훌륭한 의료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많은 의사와 전문가들이 있어 바람직한 공중 보건 조치 등이 병행되면 메르스 추가 확산은 통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조사단은 오는 13일까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과 이후 감염 경로 등을 둘러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5-06-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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